
상하이행 비행기표를 끊고 나면 그때부터 검색이 시작되죠. 푸동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법, 알리페이는 어떻게 깔아야 하는지, 외탄에서 사진 잘 찍히는 시간대까지 자료가 너무 많아 오히려 고르기가 까다로워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하이 처음 가는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현장에서 통하는 상하이 여행 꿀팁을 한 번에 모아 정리해드리려 합니다.
처음 가는 분도 헤매지 않도록
입국과 공항 이동 – 푸동·홍차오 어디서 내리느냐가 시작

상하이는 공항이 두 개라서 어느 쪽에 내리느냐에 따라 동선이 크게 달라지더라고요. 푸동공항(PVG)은 시내에서 약 40km, 홍차오공항(SHA)은 약 13km 거리에 자리합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대부분 푸동에 도착하니 이쪽 위주로 동선을 짜시면 됩니다. 김포-홍차오 노선도 있긴 하지만 편수가 적은 편이라 시간대 선택의 폭이 좁으시고요.
푸동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죠. 자기부상열차(마글레브)는 룽양루역까지 8분만에 닿지만 거기서 다시 지하철 환승이 필요합니다. 지하철 2호선은 1회 환승으로 시내까지 가는데 약 70~90분 잡으셔야 하니 짐이 많으면 좀 부담이 되시죠. 가장 무난한 선택은 디디나 호텔 픽업 차량으로, 시내까지 약 200~250위안 정도 듭니다. 캐리어 두 개씩 끌고 환승역 계단을 오르내리는 그림을 떠올려보면 비용 차이가 그렇게 아깝지는 않으시더라고요.
홍차오공항에 내린다면 오히려 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하철 2호선 또는 10호선이 바로 연결돼 시내 진입이 30분 안쪽이거든요. 환승 없이 인민광장까지 한 번에 가는 노선도 있어서 처음 오신 분들도 헷갈리지 않으시리라 봅니다. 다만 홍차오는 국내선 위주라 한국발 직항이 푸동만큼 많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시죠. 항공권 검색 단계에서 도착 공항을 한 번 더 살펴보시면 동선이 한결 매끈해집니다.
입국 심사대는 코로나 이후 자동 게이트가 늘어 줄이 빨라진 편입니다. 다만 평일 오전 도착편이 몰릴 때는 30~40분씩 걸리기도 하니 환승 항공편을 잡으실 때 충분한 여유를 두시는 편이 좋겠죠. 입국 카드는 지난해부터 종이 양식 없이 자동 처리로 바뀌어 별도 작성 부담은 사라졌습니다.
40km
푸동공항-시내 거리
13km
홍차오공항-시내 거리
8분
마글레브 소요시간
200元
디디 평균 요금
결제 수단 – 알리페이·위챗페이가 사실상 필수
상하이는 현금 받는 가게가 거의 사라진 도시 중 하나입니다. 노점에서도 QR 결제기를 들이밀 정도이니, 알리페이 또는 위챗페이는 미리 설치하고 가시는 편이 마음 편하시겠죠. 알리페이는 한국 카드 연동이 비교적 잘 되는 편이라 첫 방문 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일부 매장에선 위챗만 받기도 해서 둘 다 깔아두시면 사각지대가 줄어드시고요.
설치 후에는 본인 인증 단계가 있는데, 여권 사진과 셀카 촬영을 요구합니다. 이게 한국에서 미리 끝내두지 않으면 공항 와이파이에서 진행하느라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저도 비행기 도착 직후 공항 한구석에서 30분 동안 인증 화면을 붙들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출국 전 여유 있을 때 하시길 권해드려요. 한국 카드 연결은 비자·마스터·아멕스 모두 지원되며, 1회 결제 한도는 약 1만 위안 수준에서 시작해 사용 이력이 쌓이면 자동으로 늘어납니다.
환전은 사실 많이 안 해가셔도 됩니다. 시내 ATM에서 유니온페이 직불카드로 위안화 인출이 가능하고,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 같은 충전식 카드도 ATM 인출을 지원하더군요. 공항 환전소 환율은 시내보다 한참 불리하니 비상금 정도로 100~200위안만 환전해 가시면 충분합니다. ATM 한 회 인출에 15~25위안 수수료가 붙는 점만 감안하시면 되겠죠.
한 가지 알아두실 점은 한국 신용카드 직접 결제가 호텔·백화점 정도에서만 무난하다는 점입니다. 일반 식당이나 편의점에서는 거절되는 일이 흔하니 주력은 알리페이로 잡으시는 편이 안전하시겠습니다. 신용카드는 비상용으로 지갑 깊숙이 두시는 운용을 권해드려요.
카드 결제 사각지대 주의
일부 박물관·관광지 매표소는 외국인 신용카드 결제가 불안정합니다. 알리페이로 결제하거나 소액 위안화 현금을 비상용으로 챙겨두시는 편이 안전하시겠습니다.
대중교통과 시내 이동 – 메트로카드와 디디 활용
상하이 지하철은 노선이 20개를 넘어 어지간한 관광지는 다 이어집니다. 단기 여행자라면 1일권(18위안) 또는 3일권(45위안)이 가장 합리적이시죠. 무제한 탑승이라 외탄·예원·와이탄 야경까지 묶어 다닐 때 부담이 줄어듭니다. 매표소에서 영문 안내가 잘 돼 있으니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택시 대신 디디(滴滴)를 권해드리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미터기 조작 걱정이 없고, 영수증이 앱에 그대로 남으며, 알리페이 안에서 미니 프로그램으로 호출할 수 있거든요. 별도 앱을 깔지 않아도 되니 데이터 부담도 적습니다. 외국인 모드를 켜면 영문 인터페이스로 바뀌어 기사님과 소통하기도 한결 편해지고요.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출퇴근 시간(오전 8~9시, 오후 5~7시)에는 와이탄 부근 도로가 거의 멈춘 듯 막힙니다. 이 시간대에는 차라리 지하철이 빠르니 동선을 그쪽으로 짜시는 편이 좋겠죠. 저녁에 외탄 야경을 보고 호텔로 돌아갈 때도 디디보다는 지하철이 합리적이시더라고요.
| 이동 수단 | 요금(편도) | 장점 | 단점 |
|---|---|---|---|
| 지하철 1회권 | 3~6元 | 저렴·정시성 | 러시아워 혼잡 |
| 지하철 1일권 | 18元 | 무제한·정액제 | 당일 한정 |
| 디디 호출 | 15~50元 | 도어투도어 | 러시아워 정체 |
| 마글레브 | 50元 | 속도 | 환승 필요 |
숙소 선택 – 어느 동네가 첫 여행에 무난할까

상하이는 동네별 분위기가 확연히 갈립니다. 처음 오신 분께는 인민광장(런민광장) 일대나 난징둥루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외탄까지 도보 15~20분이고, 지하철 1·2·8호선이 모두 지나 어디로든 환승 없이 닿을 수 있거든요. 호텔 가격대도 1박 12~25만원 사이로 무난한 편이시고요.
야경과 사진을 중시하신다면 푸동의 루자쭈이도 후보가 됩니다. 동방명주가 창밖에 펼쳐지는 객실은 그 자체로 추억이 되죠. 다만 가격이 다소 높고, 외탄 풍경을 객실에서 즐기려면 강 건너편(서쪽) 호텔을 잡아야 한다는 점은 알아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신다면 프랑스 조계지(쉬자후이·신톈디 인근)도 매력적이시죠. 가로수 길과 카페가 이어져 산책하듯 다니기 좋고, 부띠끄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가 다양해 선택지가 넓습니다. 단, 지하철역 사이가 다소 멀어서 짐이 많으면 첫날 진입이 살짝 번거로우시더라고요.
인민광장
첫 여행 무난, 환승 편리, 외탄 도보권
루자쭈이
야경 객실, 가격대 높음, 사진 명소
프랑스 조계지
카페·산책, 부띠끄 호텔, 분위기 우선
정안사
쇼핑·미식, 지하철 2호선 직결, 출장객에게도 인기
식사와 식당 – 줄 서는 집과 길거리 모두 챙기기
상하이의 진짜 매력은 식탁에서 드러나는 듯합니다. 샤오롱바오는 자자쥐(佳家湯包)나 난샹만터우(南翔饅頭店) 본점이 유명하지만 줄이 만만치 않으시죠. 평일 오전 10시 30분 전후나 오후 2~3시처럼 어정쩡한 시간대를 노리시면 30분 안에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한 판에 6~8개, 가격은 28~45위안 선이고요.
야시장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창러루 야시장이나 우장루 먹자골목이 답입니다. 삥탕후루, 마라탕, 양고기 꼬치, 상하이 볶음면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저녁 한 끼가 통째로 해결되더라고요. 가격은 한 종류당 10~25위안 정도라 부담도 적은 편이시죠.
한식이 그리워지면 홍췐루(虹泉路) 한인거리가 있습니다. 해외 살다 보면 김치찌개 한 그릇이 그렇게 간절해질 때가 있잖아요. 김밥, 떡볶이, 순두부까지 한국과 거의 같은 맛으로 내주는 식당이 모여 있어, 일정 중간에 한 번 들르시면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되십니다.
1단계
도착 직후 알리페이 본인인증 마무리
2단계
메트로 1일권 또는 3일권 구입
3단계
인민광장·외탄 코스 도보로 묶기
4단계
점심 샤오롱바오, 저녁 야시장 분배
5단계
마지막 날 디디로 공항 이동
관광지 동선과 시간 분배 – 외탄·예원·디즈니까지
3박 4일 일정이라면 동선을 크게 세 권역으로 나누시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첫째 날은 외탄(와이탄)·난징둥루·인민광장을 도보로 묶으시면 좋겠죠. 외탄 야경은 일몰 30분 전부터 1시간 사이가 가장 사진이 잘 나오니 그쪽으로 시간을 잡아두세요.
둘째 날은 예원·신톈디·티엔즈팡을 권해드립니다. 예원은 오전 일찍 가야 단체 관광객을 피할 수 있고, 신톈디와 티엔즈팡은 점심 이후 카페 투어처럼 다니기 좋더라고요. 셋째 날은 푸동 루자쭈이에서 동방명주·상하이 타워 전망대를 묶거나 디즈니랜드 하루 일정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한국에서 미리 앱(Shanghai Disney Resort)으로 티켓을 구매하시는 편이 유리하시죠. 정가 기준 어른 1인 1회권이 약 475위안이고, 성수기 주말은 769위안까지 오릅니다.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유료 패스) 구매도 앱 안에서 가능하니 동선과 예산을 함께 짜시면 좋겠네요. 자세한 운영 정보는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외탄은 일몰 30분 전, 예원은 오전 일찍, 디즈니는 사전 앱 예약. 이 세 가지만 지키셔도 동선이 매끄럽게 풀립니다.”
현지 치안은 도시 규모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지만, 외탄·난징둥루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는 가방 앞으로 메는 습관이 도움이 되시죠. 호객꾼이 다가와 차나 미술관 초대를 권하면 단호하게 거절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영어가 통하지 않을 때도 많아 알리페이 번역 미니 프로그램을 켜두시면 의사소통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택시 기사 중 일부는 영문 주소도 안 통하시는 분이 있으니 호텔 명함을 한자로 받아두시는 편이 안전하시고요.
인터넷은 중국 본토 특성상 구글·인스타·라인 등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니 미리 로밍 또는 eSIM(국제 데이터 패키지)을 준비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국 통신사 데이터로밍은 자동으로 해외 서버를 거치는 구조라 차단 영향이 적은 편이시고요. 현지 SIM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일부 서비스 접속이 막힐 수 있어 단기 여행자에게는 굳이 권하지 않습니다. 외국인 등록 관련해 호텔 체크인 시 자동 처리가 되지만, 에어비앤비 같은 개인 숙소를 이용하시면 24시간 내 직접 인근 파출소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두세요. 절차나 영문 안내는 상하이시 정부 영문 포털에 정리돼 있으니 출발 전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 알리페이 인증은 한국에서 미리 끝낼 것
- ▲ 일몰 시간 외탄 사진은 30분 전 도착 기준
- ▲ 디즈니랜드는 앱 사전 구매로 동선 단축
- 비상용 위안화 현금 100~200元 휴대
- 에어비앤비 숙박 시 파출소 등록 의무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상하이 여행 꿀팁 중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뭔가요?
출국 전 알리페이 본인 인증과 한국 카드 등록을 끝내두시는 일이 1순위입니다. 결제 수단이 막혀 있으면 도착 첫날부터 식사·교통이 모두 꼬이더라고요. 두 번째는 메트로 1일권 정도이며, 그 외 항목은 현지에서 충분히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Q2. 한국 신용카드만 들고 가도 괜찮을까요?
호텔·대형 백화점에서는 비자·마스터카드가 통하지만, 식당과 노점에서는 거의 사용하기 어려우시죠. 알리페이 또는 위챗페이를 보조 수단으로 함께 준비하시는 편이 안심됩니다. 트래블월렛 같은 ATM 인출 카드를 한 장 챙기시면 비상시 위안화 인출도 가능합니다.
Q3. 상하이 여행은 며칠이 적당할까요?
주요 시내만 보신다면 3박 4일이 가장 무난합니다. 디즈니랜드까지 포함하면 4박 5일이 적정하시고, 항저우·쑤저우 당일치기를 더하시려면 5박 6일까지 잡아두시는 편이 여유로우시겠죠. 첫 방문 기준 3박 4일 안에서 외탄·예원·푸동·신톈디·창러루까지 묶어볼 수 있습니다.
Q4. 어떤 계절에 가는 게 가장 좋을까요?
상하이는 봄(4~5월)과 가을(10~11월)이 가장 쾌적한 편입니다. 여름은 습도가 높고 한낮 35도를 오르내려 야외 일정이 부담되시고요. 겨울은 한국보다 따뜻하지만 난방이 약한 곳이 많아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으시는 편을 권해드립니다.
Q5. 한국어가 통하는 곳이 얼마나 되나요?
홍췐루 한인거리, 일부 면세점, 한국 단체 관광객을 받는 식당 정도에 한정됩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영어도 잘 통하지 않으니 알리페이의 번역 미니 프로그램이나 파파고 앱을 미리 깔아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래도 손짓·메모·번역기 조합이면 어지간한 의사소통은 해결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