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서 새로운 공지를 2022년 1월 3일 게시했습니다. 새로운 약관의 개시는 2022년 2월 6일부터라고 합니다. 변경된 약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티스토리 서비스 내에 광고를 추가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수익은 전부 카카오가 가져간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조금 의아하네요. 그 광고가 뜰 수 있게 지면을 만들어 준 블로그 주인장의 노력은 아무런 가치가 없나요? 그 블로그의 콘텐츠가 노출 될 수 있도록 정성을 깃들여서 작성했는데, 그 사람의 노력에 그냥 공짜로 수익을 가져간다는 것 아닌가요?
티스토리 새로운 약관
이건 제가 생각해도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스토리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아주 고마운 일이지만, 이렇게 심하게 뒤통수를 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습니.
광고 수익을 아주 짜게 주기로 유명한 네이버 애드포스트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해당 지면이 노출될 수 있도록 노력한 블로그 주인장에게 수익의 일부를 떼줍니다.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약관을 이렇게 바꾸면 안 됩니다. 티스토리에 글만 쓴다고 저절로 노출이 되나요? 그런 것 하나 없는데, 티스토리에서는 무슨 자신감으로 자신들이 수익의 전부를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인가요?
정말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이것은 일방적인 불공정 약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페이지에 뜨게 되는 광고는 그 페이지가 누군가에게 노출 될 때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즉 콘텐츠만 만들지 않고 그 이후에 콘텐츠가 확산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그럼 시작점인 콘텐츠는 저절로 만들어지나요? 아니잖아요? 블로그 주인장이 짧게는 5분에서 10분, 길게는 몇 시간 정성을 들여서 작성한 콘텐츠들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은 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너희들은 애드센스가 붙어 있으니까 괜찮다? 이런 마인드인가요? 이건 완전 도둑놈 심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티스토리에서는 새로운 약관에 약간의 단서 조항을 달아야 합니다. 최소한 그 블로그의 주인장에게는 뭔가 혜택이 따라와야 합니다.
새로운 약관이 적용되는 2월 6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좋은 의미의 기대는 아닙니다. 카카오에서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려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콘텐츠 제작자는 봉입니까? 아무리 무료 서비스라고 해도 지면의 노출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